지난 2005년 6월 16일 서울 성북구 한 미입주 아파트에서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된 고 이해령씨. 당시 결혼한지 얼마 되지 않아 행복한 신혼의 단꿈에 젖어있던 해령씨와 남편 그리고 해령씨의 가족들에게는 청천날벼락 같은 해령씨의 사망소식. 그것도 왜 거주지와 상관도 없는 미입주 아파트의 화장실에서 죽음을 맞이해야만 했던것일까?
당시 해당 아파트는 입주가 막 시잔되던 시기여서 cctv도 지하주차장만 비추고 있었고 입주가 완료되지 않아 아파트가 군데군데 비어있었고, 입주청소 a/s, 부동산, 전단지 알바 업체 등등 여러사람들이 들락날락 하느라 미입주 세대의 현관문은 잠겨있지 않아 외부인의 출입을 통제할 수도 누가 들어오고 나가는지 파악도 되지 않는 상태였다고 한다. 그런 곳에서 주검으로 발견된 해령씨. 그녀는 왜 그곳에 가게 되었고 죽어야만 했을까?
당시 30세의 이해령씨는 단아한 외모에 착한 성품 박학다식한 능력으로 군내 유명 사립대에 편입할 정도로 뛰어난 재능을 가진 여성이었습니다.
그리고 부유한 남편과의 결혼까지 하며 남부러울 것 없는 삶을 살고 있었습니다.
그런 그녀가 실종된건 2005년 6월 9일 아침에 어머니에게 동생 한복 문제로 바쁘다고 이야기 하고 한복집에 들른 뒤 도시락을 싸들고 대학교 교수님을 만나고 후배와 전화통화를 하면서 은행 cctv에 마지막 행적이 잡힌게 그녀의 공식적인 마지막 기록입니다. 이후 그녀를 목격했다는 진술도 확인된 내용이 없고 , cctv도 확인할 수 없었습니다.
그런 그녀가 일주일 뒤 전단지 알바생에 의해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된 곳은 성북구 돈암동의 한 미입주 아파트 화장실.
그녀는 큰 상처나 피도 흘리지 않은체 목졸림에 의한 사망으로 추정되는 시체로 발견됩니다.강력한 공격을 받은 듯 변기 위에 있는 수납장의 유리가 깨져있고, 해령씨의 머리가 한움큼 뽑혀있었고 성범죄의 현장인 듯 해령씨의 팬티가 내려진체 였습니다. 또 특이하게 해령씨의원피스 앞자락이 찢겨져 나간 상태였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해령씨의 몸에서 타액이 발견되었고 DNA검사를 통해 범인을 쉽게 잡을 수 있는 듯 했다.
미입주 아파트의 화장실, 강제로 끌려들어간 흔적은 없어 일단은 면식범의 소행
치정살인에 무게가 실리면서 남편과 전 남자친구 해령씨의 대학남자 동기들 그리고 사건 당일 해령씨와 만남을 가졌던교수가 주요 용의선상에 오르게 됩니다.
평소 술을 많이 마시지 못하고 취하도록 흐트러진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는 해령씨.
부검결과 죽기 전 농도 0.14%의 만취상태였던 것으로 추정.
마지막까지 해령씨와 술을 마신 사람이 해령씨를 살해한 유력한 용의자로 보여지는데?하지만 해령씨와 술을 마셨을 것으로 추정되는 사람들은 모두 알리바이가 확인되어 수사는 난항에 빠지고
경찰은 미입주 아파트 인근 부동산들도 용의선상에 올리고,
그 중 해령씨의 수첩에 상호와 번호가 적힌 부동사 업자는 가택수색까지
받을 정도로 강력한 조사를 받지만 혐의가 없음.
하지만,,, 이 좁은 대한민국 땅에서 미제사건이란 있을 수 없다는게 나의 평소 생각.
좀 더 파고들어야 할 용의자가 있거나 우리가 놓쳤던 정황증거 단서는 없을까?
해령씨의 어머니는 해령씨의 실종 소식을 들었던 당시 의아한 이야기를 하나 들려줍니다.바로 해령씨가 실종되던 날 공식적으로 확인된 가장 마지막에 만난 교수가 해령씨의 어머니에게 해령씨의 남편과 신혼집에 들르기 전 자신을 만나라는 이야기를 했다는 것.
그러면서 교수가 꺼낸 말은 충격적이게도, 해령씨의 남편에게 애인이 있다는 어처구니 없는 말.
사위 역시 어처구니 없어 울고만 있었다는 해령씨의 어머니의 말.
그러고 보니 해령씨는 대학을 졸업하고도 교수의 부탁으로 교수의 일을 도와주었다고 하는데교수와 각별한 사이라는 것은 취재결과 확인할 수 있지만 ... 교수는 너무도 이 사건에 많이 등장한다. 매우 네거티브하게
남편도 사건 초기 당연히 용의선상에 올랐는데 그 교수가 남편을 용의자로 지목했다는 사실에 어이없었다는 남편. 심지어 교수는 해령씨가 유서를 남겼다고 경찰에 알렸고,
경찰에게 비밀번호가 이것일 것이다라고 말을 해주고
실제로 그게 비밀번호였다는 참으로 이해하기 힘든 일들이 연속으로 벌어진다.
그리고 더욱 충격적인 내용. 바로 교수가 이혼을 하려고 하는데
그래서 집을 알아보고 있다, 그걸 해령씨가 같이 집을 봐주려고 한다
혼자 다니시기 힘드시니깐 도와주려고 한다고 남편에게 말을 했다는 사실.
미입주 아파트 화장실에서 주검으로 발견된 해령씨.
때 마침 교수가 이혼을 하려고 해서 집을 구하려고 하는 상황에
해령씨가 교수가 집을 보는걸 같이 도와주려고 했던 상황.
교수는 답을 해줘야 할 것 같다는 남편.
그 교수는 어떤 사람일까?
해령씨의 대학 친구들은
미국에서 오래 계셨던 분으로 권위적이지도 않고
남녀노소 해당 교수님을 좋아했다는 평판을 늘어놓는다.
해령씨는 해당 학교에 편입을 하여 해당 교수의 수업을 많이 들었고
교수에게 의지를 많이 했다고 한다. 심지어 자신의 남편도 소개시켜주고
여동생과 여동생의 남편도 소개시켜줄 정도로 믿고 따랐던 것으로 보인다.
아무리 좋으 은사님이라고 해도 내 동생과 동생배우자를 소개시켜줄 정도라면?
해령씨는 해당 교수를 부모님처럼 생각하고 신뢰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제는 교수를 만나봐야할 차례.
교수도 2005년 6월의 사건을 잊지 않고있다.
본인이 경찰수사의 중심에 있었다는 것도 털어놓는다.
그러면서 남편이 경찰에 자신의 이야기를 한거 아닌가 라는 생각도 했다고 한다.
그러면서 해령씨의 지인 누구도 말하지 않았던 해령씨의 결혼 생활에 문제가 있었다는 이야기를 제작진에게 하는 교수
교수 : 나는 내가 아니라는 건 내가 아니까....
당연히 남편이나 시부모쪽 아니겠냐... 라는 생각을 했다고 한다.
경찰에게 알려주었다는 유서
본인도 왜 자기한테 유서가 있었는지 모르겠다고 말하는 교수
심징는 해령이가 자기에게 줬을 거라는 말을 하는 교수
횡설수설
이해령씨 노트에 자살을 암시하는 글?
자필로 썼다고 했다가? 아니다 컴퓨터라고 말을 바꾸고
심지어는 다른 제자 진아씨가 컴퓨터상에서 뭘 했던거 같다고 말하는 교수
하지만 진아씨는 금시초문.
타살로 알고 있는데 유서가 나오면 자살이라는건데
무슨말이냐는 의아한 반응의 진아씨
교수가 점점 의심스럽다.
본인도 자신이 강력한 용의선상에 오르게 된 이유...
바로 부동산 번호와 자신이 당시 새 아파트를 구해야 하는 상황에 있었다는 사실을
마치 엄청난 우연처럼 이야기 한다
죽은장소가 그러니까 내 마음에 죄책감은 있었다는 말을 남긴다.
당시 해당 교수의 알리바이를 보면, 강의와 사무국에서 회의자료준비 교수회의 참석은 확인이 된다고 한다. 그런데 회식장소에서의 시간은 큰 오차가 있다.
교수는 약속시간보다 15분가량 먼저 도착했다고 주장하고
종업원이 증언하기로 교수는 약속시간보다 40분가량 늦게 나타났다고 한다.
그리고 회식장소와 해령씨가 사망한 미입주 아파트는 택시로 5분도 안걸리는 가까운 거리.
더욱 의아한 것은 교수는 당일 회식자리에서 만취 하고나서 해령씨의 남편과
전남자친구에게 차례로 전화하여 해령씨의 행방을 물었다고 한다...
심지어 전 남자친구에게 까지 연락을 한 이유는 뭘까?
무슨 문자를 보냈는데 문자내용은 기억에도 없고
문자에 답이 없어서 걱정을 했다고 하는 교수....?
교수의 당일 행적과 남편을 용의자로 지목하거나, 해령씨의 어머니에게 남편에게 애인이 있었다는 확인도 되지 않은 사실을 말해 불신을 만들게 하거나, 회식장소의 시간의 오차 , 게다가 해령씨의 전 남자친구에게 해령씨의 행방을 묻는 전화까지...
석연치 않은게 한둘이 아닌 교수의 이야기는 들으면 들을수록 의심만 커지게 만든다.
이번에는 해령씨의 전 남자친구를 만나보는 제작진.
교수가 전화해서 어디냐고 물어보았다는데.....
그리고 다음날인가 다다음날 해령씨 여동생에게 해령씨의 실종 소식을 들은 전 남자친구
소름돋은 사실은 또 교수가 경찰에게 해령씨가 전 남자친구랑 같이 있을거라는 이야기를 했다는거...
모든 곳에 등장하는 교수.
앞서 해령씨의 사체에서 타액이 체취되었다고 했는데.... 안타깝게도 남편과
교수 그리고 전 남자친구 모두의 DNA와 불일치 했다.
그럼에도 경찰은 사건 초기 DNA검사결과가 나오기 전 교수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DNA가 체취되었다는 내용을 알려주는데 교수는 갑자기 자신과 해령씨가 내연의 관계라는 위함한 주장를 했고 당일 신체적 접촉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런데,,, 어이없게도
교수의 DNA는 해령씨의 몸에서 체취한 DNA와 일치하지 않는 놀라운 일이 벌어진다.
둘이 내연관계이고 당일 신체 접촉이 있었는데 해령씨의 몸에서 교수의 DNA가 검출되지 않았다?
다시 해령씨가 사망한 사건 현장.
공격을 당하고 쓰러진 해령씨를 뒤집어 성범죄를 저질렀을 것이라는 프로파일러의 설명.
실제로 해령씨의 팬티는 벗겨져 발목에 걸쳐진 상태로 발견되었다.
변사자의 사체와 속옷에서는 정액반응이 나오지 않았는데
교수의 주장은 이상하리만큼 이상하고 또 이상하다.
그런데 섬범죄자들이 완벽하게 성폭행을 하고 성공하는 경우가 많지 않다는 이야기를 하는 프로파일러
우리가 생각하는 상식적인 선의 성관계의 마무리와 성범죄자들의 성적 의도가
다르고 범죄자 자신의 만족이 있을 수 있다는것.
해령씨의 몸에서 DNA가 검출되지 않은건 바로 이런 연유가 아니었을까?
그런데,,, 여기 사건현장에서 범인이 예상치 못하게 남긴 증거가 있었다.
바로 범인의 옷에서 떨어졌을 것으로 추정되는 단추.
단추가 떨어졌을 해당 브랜드는 미국 유명 골프 의류 애시워스
Ashworth
국내에서는 그리 유명하지 않고 가격도 고가라
일반인이 쉽게 접하는 의상은 아니었다는 애시워스.
2005년 당시를 생각하면 미국 또는 국외 여행을 자주 했던 사람들이 알고있는 브랜드로대중적이지 않았고 가격도 당시 고가인지라 흔한 브랜드는 아니라는 설명
국외유학을 했거나 미국 에서 오랫동안 생활했던 사람들...
바로 해령씨의 대학교 교수가 떠오른다.
그리고 해령씨의 중요 소지품과 귀중품은 하나도 건들지 않았음에도 유독
해령씨의 원피스 앞자락을 찢어서 가지고 간 범인.
범인은 도대체 왜 해령씨의 원피스 앞자락을 유독 찢어서 가지고 가야했을까?
범죄심리분석 전문가는 범인이 누구인지 특정할 수 있는 DNA정보가 해령씨의 원피스에 있었을 가능성애 매우 높다고 생각된다고 밝힌다.
이번 사건은 모든 범죄의 정황과 흔적이 교수를 범인으로 지목하고 있다.
하지만, 결정적인 살해동기와 증거 목격자가 없는 상황으로 피해자는 있는데
가해자는 잡히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은 해당사건은 아직 끝나지 않았고 당일 해령씨의 마지막을목격했거나 해령씨와 동행했던 사람을 본 목격자가 있지 않을까 제보를 부탁했고 혹 범인이 지난 약촌오거리 살인사건 처럼 자신의 죄를 누군가에게 자백했다면
그걸 들었던 사람이 있지 않을까 제보를 부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