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1374일 거의 4년만에 공식 무대에서 치러진 이영호 vs 이제동의 리쌍록이 또 한편의 드라마를 만들어 내면서 많은 스타1 팬들의 환호를 자아냈습니다. 아프리카티비 프릭업 스튜디오에 입추의 여지없이 몰린 스타팬들을 보면서 과거 온게임넷 mbc게임 시절 그때 현장 직관 오던 스타팬들에 대한 아련한 향수가 되살아났습니다.
이영호 이제동 모두 스타2로 전향해서 프로게이머 생활을 하다 은퇴를 선언했고 아프리카티비에서 스타1게임 bj로 활동하고 있는데, 과거 전성기시절 만큼의 실력은 아니지만 여전히 명경기를 만들어 낼 실력을 보여주었습니다. 꾸준히 더 연습하고 실력을 갈고 닦으면 과거 전성기 시절 못지 않은 재미있는 게임들이 많이 나올 것 같아서 기대가 많이 됩니다.
이번 ASL 리쌍록 최고의 경기는 아마도 이영호 vs 이제동 4경기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2:1로 이영호가 리드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제동이 들고나온 빌드는 20년도 넘은 스타크래프트
오리지널 버전에서나 사용하던 떙히드라 러쉬.
이영호의 scv 정찰을 저글링 컨트롤로 막고 히드라 생산을 숨기고
땡 러쉬.
이영호가 스캔으로 히드라를 보긴 했지만 수비 대처가 약간 아쉬웠다.
결국 히드라 입성
그리고 남은 마린 제압하고 GG 받아냄.
이영호의 표정이 무서워짐
으.....
프릭업 스튜디오는 그야말로 열광의 도가니.
이제동 팬이 거의 90%는 되는 듯
그리고...... 오늘 실검에 갑작스럽게 올라온 윤시윤
제빵왕 탁구 동구가 스타리그를 보러 왔다.
이제동을 열렬히 응원하는 윤시윤.
스타팬인줄 몰랐는데 급호감
연예인 같지 않고 그냥 스타리그 구경온 잘생긴 일반인 같았음
이글이글 경기에 이기건 지건 상관없이 저 집중하는 모습에 이제동을 좋아하는 팬들이 많지 않을까..
이영호 역시 승부욕 하면 빠지지 않는 선수
이날 경기는 이영호 선수가 5세트 접전끝에 3:2로 승리.
ASL 아프리카스타리그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습니다.
옛말에 한 우물만 파면 성공한다고 했는데 우리나라 스타1등이었던 이영호는
지금도 돈 무지막지하게 벌어들이고 있습니다.